4월초 제주도 여행은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았다. 제주만의 공기냄새를 킁킁 맡으며 마음껏 제주의 공기를 가슴에 담아본다.
세화해변
제주도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바로 에메랄드빛 바다이다.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를 멍하니 보고 있으면 뇌가 정화되는 것 같다.

여행이란건 지나온 생을 돌아보고 복기하며 가다듬는 좋은 계기가 되어 준다.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부족했던 만큼 성장 과정에서 참 많은 시련을 겪었다. 정말 보통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혹독한 시련도 많이 겪은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르고 또 떠오른 그 생각들을 정리해가며 걷다가 해변으로 내려가 바다에 조금 더 가까이 가게 되었다.

정말 예쁜 바다색이다.
제주도는 1년에 2번씩은 오는 것 같은데 내가 가본 곳 중에는 협재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세화해변 이 3군데가 정말 예쁜 바다색을 가진 것 같다.
내 동생 말로는 우도 해변이 제주도에서 가장 예쁘다고 하는데 배를 타는 것이 시간적 제한이 있어 다음으로 미루어 본다.
성이시돌 성당
제주도에 올때마다 내가 꼭 들르는 곳 중에 성이시돌 성당 또는 성이시돌 센터가 있다.
특히 이 곳의 새미 은총의 동산은 굉장히 넓고 길이 잘 되어 있어 조용하고 평화롭게 산책하기 너무 좋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큰 호수도 나온다. 잔잔한 바람을 맞으며 잔잔한 호수를 보고 있자면 심심치 않게 새들이 날아 다니며 모든 자연과 동물들이 함께 평화로이 노닌다.

참 성이시돌 성당 내에서 걷다 보니 한쪽에는 건강한 말들이 평화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넓디 넓은 성이시돌 성당의 곳곳을 돌아 산책을 마치고 성이시돌 센터를 들렀다.
성이시돌 센터에서는 예쁜 성물들을 판매하고 성이시돌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로 만드는 간식들과 음료들, 커피도 판매한다.
성이시돌 센터에 올 때마다 나는 성물을 한가득 사간다. 예쁘게 잘 만들어진 성물들이 특히 많아서 인것 같다.
성이시돌 센터 근처 카페 라갈레트(La Galette)
센터를 나와 이제 호텔로 돌아가려고 나오는 길에 카페를 발견해서 들어가 보았다.
한참 산책을 하니 마침 출출하기도 해서 와플과 착즙귤주스, 청귤에이드를 주문했다.

상큼하고 맛있는 음료와 와플이 부족했던 에너지와 당을 채워주니 기분이 좋았다.
제주도 여행을 오면 항상 오는 성이시돌 성당이기에 청결하고 맛과 서비스도 좋은 라갈레트도 매번 들르게 될 것 같다.